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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바이오컨벤션에 'K방역 특별세션'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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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 "코로나로 '바이오코리아2020' 온라인 전환...K바이오 새 기회 열릴 것"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15번째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취소될 뻔 했는데 오히려 K방역과 K바이오를 알리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사진)은 1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당초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바이오코리아 2020'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며 6일간 행사로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5월18일부터 23일까지 바이오코리아 홈페이지(biokorea.org)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0'은 아시아 최대 바이오 컨벤션이다. 보건산업 분야 최신 연구동향을 알 수 있는 '컨퍼런스'와 기업·기관간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비즈니스포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기업설명회인 '인베스트페어', 기업채용설명회인 '잡페어' 등이 한 곳에서 열린다.



권 원장은 "중소규모의 포럼이나 세미나가 온라인상에서 개최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같이 대규모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하는 건 전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진단기기, 치료제, 국제협력 등을 소개하는 특별세션을 준비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특별세션' 주목…진단키트·치료제·국제협력 사례 공유

코로나19 특별세션은 오는 18일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의 키노트 스피치를 시작으로 열린다. 수젠텍, 바이오니아 등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SCM생명과학, 셀리버리, 올릭스 등 기업별 치료제 연구개발 사례가 발표되고 토론이 이어진다. 아울러 백신개발, 임상데이터 공유 등 협력사례도 공유한다.

권 원장은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진단키트 개발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등 우리나라가 대응을 잘했기에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만들었다"며 "드라이브스루 가상체험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내 우수 진단검사 체계를 온라인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엑스→'biokorea.org' …비용 22% 증가 vs 기업 홍보 도움

바이오코리아 2020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달라지는 것은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비롯해 행사일정 2배 확대, 그리고 영구보관이 가능한 전시장과 홍보물 확보다.

그는 "온라인 전시회를 위해 기업의 제품 3D영상 제작, 사전녹화 등으로 지난해 코엑스에서 개최할 때보다 비용이 22% 정도 더 들었다"며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홍보용으로 계속 활용할 수 있어 추가비용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간 이동 막혔지만 '비즈니스'는 그대로

특히 바이오코리아의 핵심 행사인 '비즈니스포럼'이 올해도 온라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e-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등록비가 각각 10만원, 20만원인데 이미 20개국에서 900여건의 사전 비즈니스미팅(파트너링)이 진행되고 있다"며 "참여국과 미팅 건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링의 경우 그동안 미국의 참여가 가장 많았는데 올해는 호주에서 18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게 특징이다. 권 원장은 "호주는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며 "특히 산업적 측면에서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트페어'에도 코로나19 진단기기와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는 셀트리온, 솔젠트, SCM생명과학, 이뮨메드 등이 참여해 주목된다. 이밖에 항암제 개발, 퇴행성 뇌질환과 희귀질환 치료제, 인공지능 등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기업설명회를 한다.

바이오잡페어로 30개사 150여명 정규직 채용


권 원장은 바이오잡페어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잡페어에는 GC녹십자, SK케미칼, 휴온스, 오스템임플란트 등 제약 의료기기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정규직 150여명을 채용한다.

한편 권 원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그는 "이번에 K-방역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K바이오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회로 만들겠다"며 "특히 내년 바이오 연구개발을 더 많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예산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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