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 / 사진제공=SCM생명과학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올 1월 상장승인 결정을 받았다. 당초 지난 3월 초순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중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세로 적정 가치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2월 하순 공모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층분리 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 치료제,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2014년에 설립됐다. 층분리 배양법은 기존 방식 대비 고순도 고효능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하는 기술이다. SCM생명과학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타깃 질환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등이 있다.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 및 국내 임상 시험을 통해 향후 뇌신경계 질환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존의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물량은 신주 180만주로 SCM생명과학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1만4000원~1만7000원이다. 이는 당초 설정한 공모가 밴드(1만5500원~1만8000원)보다 상·하단 모두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SCM생명과학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06억원을 조달해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