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1Q 영업익 전년比 45.3%↓…패션사업 코로나19 영향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5.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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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준공식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2018년 9월 18일 준공식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산업자재 및 화학부문의 실적은 유지했지만 패션부문 손실이 컸다.

코오롱인더 (34,750원 ▼350 -1.0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989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31억원으로 711.7%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엔 패션사업부문의 코로나19 타격이 직접적 영향을 줬다. 지난해 3분기부터 침체된 아웃도어 시장에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까지 겹치면서 전년 동기 영업이익 79억원에서 영업손실 1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의 주력사업인 산업자재 및 화학부문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면에서 선방했다. 산업자재부문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유지에 힘입어 15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도 석유수지사업 실적 개선과 에폭시수지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지탱했다.

필름·전자재료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고부가제품 판매 호조 및 원료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SKC코오롱PI 지분에 대한 매각이익이 반영돼 큰 폭으로 늘었다.

코오롱인더는 석유수지와 필름·전자재료 및 고부가 제품의 소재 경쟁력을 통해 코로나19 등 대외 리스크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라미드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5G 케이블용 등 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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