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성공률 99.9%에 도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5.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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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R&D 지원사업 선정…"차세대 임플란트 개발"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성공률 99.9%에 도전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임플란트 임상실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치과용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차세대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과제로 2020 World Class 300 프로젝트 R&D(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 정부로부터 개발자금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회사는 이번 개발 과제에 지원금을 포함해 총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임상연구 논문에 의하면 2000년대 이전까지 치과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약 88.3%였으며 기술개발 결과 최근 96.3%까지 향상됐다. 하지만 3%의 실패율은 100개를 시술하면 평균 3개가 실패한다는 뜻이다. 100만개 기준으로는 3만개가 실패한다는 얘기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임플란트 성공률 99.9%에 도전한다.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1000개 시술시 1개 정도 실패하는 차세대 임플란트가 탄생하게 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차세대 치과용 임플란트 시스템에 임플란트 융합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임플란트 융합 신기술은 소재기술, 표면처리기술, 설계기술, 생산기술 등을 결합시킨 기술로 우리나라 치과 임플란트 산업을 선도할 핵심기술 분야로 손꼽힌다.



임플란트 융합 신기술은 치과 영역을 넘어 메디컬 분야,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의료기기 및 생체소재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의 주요 과제는 임상실패에 대한 기전 연구, 임플란트 탈락 및 파절 방지 기술 개발, 제품 임상 적용 가이드 개발 등이다.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참여하며 R&D 전문인력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차세대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2019년 5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8조5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차세대 치과 임플란트의 융합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2034년 매출 10조원, 글로벌 치과계 1위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신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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