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지수를 1배 또는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는 9종목으로 총자산은 2조4300억원이다. 코스피200 ETF에 비해서는 훨씬 작지만 최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코스닥 대표 ETF인 KODEX 코스닥 150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107억5800만원이다. 보다 자산규모가 큰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기관이 사고 있다. 기관은 같은 기간 384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음 달에 이뤄지는 지수 정기 변경에서는 큰 폭의 종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변경은 오는 6월 12일에 이뤄진다. ETF 추종 자산이 많을수록 신규 편입 종목에 유입되는 패시브 투자 자금이 커진다.
기존 코스닥150 선정에서는 비기술주를 먼저 선정하고 기술주를 편입했지만,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산업 구분 없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고려해 편입된다. 기술주에는 정보기술,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특히 그동안 지수에서 배제했던 금융 업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우데이타, 우리기술투자, 차바이오텍, 셀리버리 등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기술주인 동화기업, 태웅, 신흥에스이씨 등은 퇴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희욱 한국거래소 인덱스관리1팀장은 "기존에는 비기술주를 먼저 선정을 하지 않으면 지수에 포함되기 힘들어 비기술주를 먼저 지수에 편입했지만, 이제는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기 위해 종목 선정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