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최고의 코스닥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각 증권사 스몰캡팀장들과 스몰캡 담당 연구원들은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 건강기능식품 업체들, 온라인결제 업체 등을 향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윤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바이오, K방역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진단키트 뿐 아니라 다른 의료기기 업체들도 수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가 중국 진단키트를 쓰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윤 팀장은 현재 저평가된 의료기기 업체들을 잘 살펴보면 큰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2012∼2013년에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대 30배까지 재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최근의 흐름도 유사하다. PER(주가수익비율) 10배 이하 종목들이 15∼20배까지 오를 수 있는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개선될 종목들로 투자해야…건강기능식품 추천"손세훈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보다 2분기 실적이 잘 나올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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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건강기능식품 종목들을 추천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면역력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건강기능식품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손 팀장은 에이치엘사이언스 (16,290원 ▲130 +0.80%)와 노바렉스 (10,460원 ▼10 -0.1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석류농축액 관련 제품 등을 제조하는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5억6000만원, 62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6%, 14.7%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주문자개발생산) 1위 업체인 노바렉스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종목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 3월19일 저점 대비 주가가 각각 37.3%, 43% 상승했다.
손 팀장은 이 밖에도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38,200원 ▲1,100 +2.96%), 전원장치 전문업체 다원시스 (10,840원 ▼110 -1.00%),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디바이스이엔지 (13,520원 ▼50 -0.37%) 등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유증상자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관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결제 관련 종목들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이 추천한 NHN한국사이버결제 (7,270원 ▲100 +1.39%)와 KG모빌리언스 (4,450원 ▲65 +1.48%)는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03.2%, 49.3% 상승했다.
그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시작되고 사회 모든 부분이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온라인 결제가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오프라인 결제도 온라인 결제로 변화하는 등 산업 구조 전반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성장했다. 올해 이커머스 거래 대금은 지난해에 비해 30% 안팎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화가 진행되면서 온라인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안 관련 종목들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구체적인 추천 종목은 파이오링크 (8,070원 ▲30 +0.37%)다. 파이오링크는 웹방화벽 등을 통한 온라인 보안 컨설팅업체다. 올해 들어 주가가 68%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