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별 종목장세…주목해야 할 종목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5.12 12:01
글자크기

[오늘의 포인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가 5월 들어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앙은행과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과 경제 재개 기대감에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과는 다른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과 업종에 주목하고 있을까.



12일 오전 11시 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95%) 떨어진 1917.10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5.6포인트(0.82%) 하락한 679.44다.

장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코스피와 코스닥의 방향이 엇갈리는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짙었다. 어제 이어 오늘도 코스피는 하락하는 반면 코스닥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스닥이 반락했지만,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별 종목 장세로 인해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경기 바닥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미·중 무역분쟁 부각 등으로 상승이 제한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코스닥의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최근 코스닥의 업종별 흐름을 살펴보면 코로나19(COVID-19)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4월 내내 가파른 오름세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관련 종목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제약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8733.9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 등락과 상관없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 (21,400원 ▲400 +1.90%)(7.43%)과 비씨월드제약 (5,990원 ▼90 -1.48%)(3.39%) 등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에 대비한 전자결제시스템도 가파른 상승세다. NHN한국사이버결제 (11,840원 ▲250 +2.16%)KG모빌리언스 (4,855원 ▲60 +1.25%)는 최근 3거래일 동안 6~10%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재개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음식료/담배과 섬유/의류 업종은 1.7% 넘게 하락 중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예상했던 소비 정상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