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북 안동에 발달장애인 창업 특화사업장 설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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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사업당 시설구축, 운영비 등 12억5000만원 지원

광주 광산·경북 안동에 발달장애인 창업 특화사업장 설치


중소벤처기업부와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광산구), 경상북도(안동시) 2개 지역에 특화사업장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화사업장은 창업교육(이론, 실무), 현장체험(생산·가공 및 판매 등) 시설 및 창업보육공간을 갖춘 사업장이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 교육장, 현장실습 시설 및 창업보육공간을 한 곳에 갖추고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되는 시설이다.

지적장애·자폐성장애 발달장애인은 가족의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차별과 선입견, 근무환경 적응의 어려움 등으로 취직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장애인가족창업 특화사업장 사업'은 발달장애인 창업에 적합한 업종 선정, 사업성 분석, 직무환경 구축 등 약 9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기간과 지자체 홍보 등 과정을 통해 추진됐다. 발달장애인창업 적합업종(4종)은 스마트팜, 드론, 바이오(식품), 곡물가공 분야 등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광주 광산구는 약 1만6000㎡ 규모의 토지에 장애인, 민간기업, 정부기관, 대학이 함께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통합형 스마트팜 단지가 구축된다.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농업기술센터, 나노바이오센터 등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술연구, 사업화를 지원한다.

경북 안동시는 약 485㎡ 규모의 건물을 활용해 슬로푸드(친환경 농산물 재배·생산) 특화사업장을 구축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안동대학교, 안동상공회의소 등 관내 유관기관이 창업 지원에 나선다.


광주 광산구, 경북 안동시는 이달 중 시설 설계를 시작해 9월말 개소할 계획이다. 입주한 창업기업은 창업 훈련을 1년간 받게 되고, 창업이후 시설이용과 창업공간 제공을 최대 2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 시범 구축으로 특화사업장당 10명의 창업자를 보육하게 되면 향후 매년 20명 창업자, 40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한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내년부터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을 전국 지자체로 순차적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달장애인 가족창업 특화사업장이 장애인기업에게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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