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연구소·NASA 등에 석·박사 파견…AI·미래車·신약 인재 2250명 키운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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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 추진…올해 227억·160명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뉴스1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뉴스1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른 AI(인공지능)·자율주행차·신약 등의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올해 160명의 국내 석·박사 학생을 마이크로소프트(MS)아시아연구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역량을 축적한 해외민간·국책연구소, 대학 등에 파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 지원과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ICT 유망·선도 분야 기술 선도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석·박사 학생들에게 해외 연구 및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실시하며 작년부터 5년간 AI·빅데이터·블록체인·미래차·드론(무인기)·에너지 신산업·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핵심인재 2250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이 사업에 227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국내 석·박사 학생 총 16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연구소·기업 등과 연계·협력하는 ‘대학 자율형’은 올해 총 28개 과제, 106명의 석·박사 학생을 선정한다.


선발된 학생은 6개월간 미국 스탠퍼드대, 퍼듀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미국항공우주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등 총 30개 해외기관으로 파견돼 현지 기관과 공동연구, 인턴십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의 석학급 연구자들과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행동추론 등 8개 분야별로 함께 연구하는 ‘글로벌 기업 연계형’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역량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 3개 대학, 총 12명의 석·박사생이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로 파견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동연구 대상국가의 상황을 감안해 올 하반기 적정시점에 파견할 계획이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석·박사생들이 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선진 연구 환경에서 연구경험 습득을 통해 국내 ICT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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