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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비→수출 →제조업으로 전염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5.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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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자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자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기존 제조업까지 피해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DI는 12일 '2020년 5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한국 경제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K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공업생산은 3월까지는 대외수요 감소의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반도체(44.9%), 기계장비(8.3%), 의약품(11.1%) 등을 중심으로 7.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32.1%)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5.9%) 등이 급감하면서 5.0%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도 4.4%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율이 하락하고 평균가동률은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1.4%)가 감소하고 수출(10.2%)이 증가하며 3.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조업일수 증가(+1일, 4.0%)를 감안하면 부진한 모습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118.7%)에 비해 7.8%포인트 하락한 110.9%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0.7%)보다 높은 74.1%를 기록했다.

KDI는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8→98.6)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0.2→99.6)가 모두 하락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4월에는 대외수요 감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조업은 4월 계절조정 업황BSI 실적치(56→49)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4월 수출이 24.3% 감소(일평균 기준 -17.4%)했으며 수출 물량의 감소로 인해 국내 일부 자동차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서비스업은 4월 업황BSI 실적치가 전월과 동일한 48에 머물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월 인천공항 여객이 97.3% 감소했고 4월 제주도 관광객도 내국인(-52.9%)과 외국인(-99.3%)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감소하는 등 소비 위축도 심화됐다. 3월 소매판매액은 전월(-2.4%)보다 낮은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전월(1.2%)보다 낮은 -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소매업(-0.4%→-6.7%)과 숙박 및 음식점업(-14.6%→-32.1%), 운수 및 창고업(-7.6%→-16.4%)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에 이어 하락(78.4→70.8)하면서 감염병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의 투자심리가 악화됨에 따라서 향후 설비투자는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선행지표인 4월 자본재수입액은 14.9%⟶1.3%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182.4%⟶1.9%로 줄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투자심리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4월 한국경제연구원 설비투자 BSI(전산업) 실적치(77.3→71.1)와 한국은행 설비투자 BSI(제조업) 실적치(87→80)가 모두 하락했다.

수출 역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급격히 감소했다. 4월 수출금액은 전월(-0.7%)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2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6.9%→–17.4%)도 큰 폭으로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36.3%), 석유제품(-56.8%), 석유화학(-33.6%), 반도체(-14.9%) 등 주력품목이 모두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9%), 미국(-13.5%), 아세안(-32.9%) 등 전 지역에서 감소

3월 OECD 선행지수(99.6→98.8)가 급락했고 미국, EU 등 주요 수출국의 이동제한이 진행중이라 대외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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