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중 기부금액을 입력하는 칸을 신청금액으로 잘못 이해해 전액을 실수로 기부했다고 말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 신청자들 중 일부가 기부 신청을 지원금 신청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기부금 반환 요구사례가 빈발하자 카드사가 기부금을 수정할 수 있게 조치하기도 했다.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참여 카드사는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9개다.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생년월일, 카드번호, 유효기간,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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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고, 기부 선택란이 눈에 크게 띄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기부금 항목에 동의를 누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다른 일을 하면서 급하게 신청했는데 재난지원금 전액이 기부금액으로 나온다. 혹시 기부된 것이냐"는 고민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카드사는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기부금 변경' 항목을 별도로 마련했고,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현대카드는 고객센터를 통해, 비씨카드는 재난지원금 신청 조회를 통해 기부금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