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확진자 느는 러시아…22만명 넘어 세계 3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5.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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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2만2344명…9일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어

/사진=AFP/사진=AFP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만명을 넘어섰다. 9일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기준 세계 3위 규모로 늘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1344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2009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1만16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동안 94명이 추가됐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616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만 누적 감염자 11만5909명을 나타내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지난 3월 말부터 5월11일까지로 정했던 주민 자가격리 등의 방역제한조치를 5월말까지로 연장했다. 또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의 대규모 진단 검사가 이어지면서 급속히 늘고 있다. 이달 3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긴 이후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ABC뉴스는 "모스크바에선 약 2000명의 의료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약 200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러시아에서 의료공백이 생길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 추이. /사진=존스홉킨스대러시아의 확진자 증가 추이. /사진=존스홉킨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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