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에 해외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와 중기부,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보급하고 확산하는 게 목적이다. 첫번째 사업이었던 삼성전자와 중기부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1086개 기업에 지원이 이뤄졌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각각 600억원, 5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스마트공장을 확산할 계획이다.
현장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는 최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철저히 구분해서 관리 되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이다. 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화 설비 운영에 대해서도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를 전수해 신 공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역량있는 공급업체에 스마트공장 설비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 때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보급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혁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도 추진하겠다"며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에도 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