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드나 했더니" 이태원發 코로나 재확산 유통가 '긴장'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5.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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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본점·현대百 충청점·한세실업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휴업·직원 재택 근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4명"이라고 밝혔다. 2020.5.10/뉴스1(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4명"이라고 밝혔다. 2020.5.10/뉴스1


이태원발(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서울, 경기 뿐 아니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쏟아지면서 백화점 등 유통 업체들이 줄줄이 임시휴업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54명으로 집계됐다. 54명 중 2차 감염자는 11명으로, 3·4차 감염자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유통업계가 줄줄이 임시휴업해야 했다. 지난 9일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매장에 근무하는 판매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부터 임시 휴점했다. 판매 사원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해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일하던 판매 사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9일 영업을 중단했다. 이 사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백화점 1층으로 출근했다. 근무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했고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패션업체 한세실업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가 나오면서 지난 7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회사 건물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이 직원은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이 완화된 이후 이제 기지개를 펴나했지만,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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