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도운 고마운 앱"…코로나에 빛난 토종 IT 기업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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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현장지원팀이 생활관 입구를 방역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에서 운영해 온 생활치료센터 16곳을 30일자로 폐쇄할 예정이다. 그동안 3000여 명의 경증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됐다. 2020.4.29/뉴스1(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현장지원팀이 생활관 입구를 방역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에서 운영해 온 생활치료센터 16곳을 30일자로 폐쇄할 예정이다. 그동안 3000여 명의 경증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됐다. 2020.4.29/뉴스1


중견 의료IT업체인 소프트넷은 지난 3월초 고려대 안암병원으로부터 긴급한 도움요청을 받았다. 고려대 의료원이 지원을 맡은 경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240여명의 코로나19 환자 상태를 IT기반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의료진이 일일이 환자상태를 확인하려면 접촉이 불가피해 감염우려가 컸고 업무 부담도 커서다. 이에 소프트넷은 즉각 센터에 환자관리앱을 공급해 의료진을 도왔다. 이후 앱의 효과를 확인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 4개 치료센터 1000여명의 환자관리에 이를 도입했다.

소프트넷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맹활약한 국내 IT업체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넷과 함께 알서포트, 프람트테크놀로지 등 3개사를 코로나 19 사태에 맞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이달(4월)의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우수사례로 선정해 소개했다.



소프트넷 웹사이트/사진=소프트넷소프트넷 웹사이트/사진=소프트넷

환자접촉 없이도 상태확인앱...의료진 감염우려, 업무부담줄여
소프트넷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가 의료진 접촉 없이 스스로 체온, 혈압, 증상 등을 앱으로 입력하고 의료진은 원격으로 입소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환자·의료진 간 안전한 치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앞서 국내 첫 개인건강기록 플랫폼(inPHR)을 개발해 고려대 의료원 4만여 환자에게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전직원이 휴일을 반납한 채 기술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로 대면업무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격화상회의, 재택근무 서비스를 무상제공(2월~4월)했고 온라인 개학한 교육기관에도 서비스를 무상제공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다. 현재 4200여개 기업이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서비스에 이를 활용해 비대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1월 대비 4월말 현재 34배 이상 사용량이 증가했다.

프람트테크놀로지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형 데이터로 전환해 약국과 우체국 등 판매처별 마스크 수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공적마스크 판매정보 오픈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개발해 국민생활 안정에 공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오픈API를 활용한 앱과 웹 75건이 개발됐으며 하루 평균 약 1850만건이 이용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의 성과확산을 위해 우수기업과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소개해 국민 일상생활에서 DNA가 부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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