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외국인 확진자 3명, 신촌 클럽도 방문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0.05.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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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한 클럽이 닫혀 있다. /사진=뉴스1지난 8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한 클럽이 닫혀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인 외국인 3명이 이후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클럽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대문보건소 등에 따르면 용산구 21~23번째 확진자 3명은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부터 4일 오전 3시까지,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3시에 신촌에 위치한 '다모토리5' 클럽에 방문했다.



20대인 프랑스 국적의 용산구 21번째 확진자 A씨는 3일 오후 같은 20대인 미국 국적의 22번째 확진자 B씨와 버스를 타고 해당 클럽으로 향했다. 프랑스 국적인 10대 C씨는 지하철을 통해 같은 장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같은 날 새벽 자택으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용했으며, 다음날에도 셋이서 택시를 타고 신촌 클럽으로 향했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이동 당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로 분류된 용인 66번 환자 D씨(29·지난 6일 확진)가 방문한 킹클럽을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2일 자정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킹클럽과 인근 주점인 퀸을 방문했으며, 3일에도 자정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같은 곳을 찾았다.

서대문구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클럽 등에서 정확한 밀접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확진자 경유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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