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야당과 큰 이견"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0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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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행정부와 의회의 협상이 양측 간 큰 의견 차이로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는 의회와의 경기부양책 관련 대화를 중단했다"며 "백악관과 의회 사이의 큰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가 이달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하원을 장악한 야당인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 정부들과 우편국을 지원하기 위한 약 1조 달러(약 1220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뉴욕주 등 지원 대상이 대부분 민주당 소속 주지사를 둔 지역들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의회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슈퍼 경기 부양책을 포함해 4차례에 걸쳐 총 3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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