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보호대·방역창 수요증가…SK케미칼 1Q 영업익 두배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5.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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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 사진제공=sk케미칼sk케미칼 /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 (55,900원 ▼1,100 -1.93%)이 코로나19(COVID-19) 여파 속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19.2%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방역용 소재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25억원으로 2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이다.

원가 하락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차익이 영업익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소재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익 증대 요인이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안면보호대(Face Shield), 투명 방역창(Protection Wall) 등에 쓰이는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PETG) 공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확대됐다.

SK케미칼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분기부턴 스카이그린의 수출이 약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명과학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유럽·미국 시장에서 수출이 개선되고 국내 도입 품목의 판매량이 확대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29%씩 증가했다.


SK케미칼 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PPS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고르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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