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1Q 영업익 7% 감소...'코로나19' 속 선방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5.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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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 / 사진제공=없음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야경./사진 = 금호석유화학그룹 / 사진제공=없음


금호석유 (118,200원 ▲1,600 +1.37%)화학이 코로나19(COVID-19) 악재 속에서도 1분기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 1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 늘어난 1275억원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부문 매출액은 4693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 중 38.3%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의료용 장갑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비싸게 사둔 재고가 소진되면서 원재료 가격 부담도 줄었다.



합성수지 부문은 28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액의 23.3%를 차지했다. 원재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와 부타디엔(BD)의 가격 하락 및 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고충격폴리스틸렌(HIPS) 수요가 유지됐다.

기타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4705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38.4%를 차지했다. 페놀유도체의 경우 역내 정기 보수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 사업은 스팀 판매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하반기까지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 58만톤에서 64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의 생산량도 9만3000톤에서 13만8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전망에 대해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가동률 축소 및 수요 약세로 매출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합성수지 부문도 중국 전방산업 가동률이 소폭 증가세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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