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Q 코로나 우려 딛고 깜짝 실적 "건강 관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5.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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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로고./사진=코웨이코웨이 로고./사진=코웨이


렌탈전문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 (54,000원 ▼2,200 -3.91%)가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코웨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89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88억6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2% 오른 1015억5600만원이다.



앞서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코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290억원, 135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깜짝 실적은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렌탈 계정 수가 증가해서다. 1분기 계정수는 전년동기대비 70만개(9%) 늘어난 789만개다.



국내 계정수는 631만개로 전년동기대비 5%(32만개) 늘어났다. 1분기 국내 매출액은 5294억원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북지역이 서비스를 중단해 계정 이탈이 우려됐지만, 수도권 등의 수요가 늘면서 실적 신장을 주도했다.

해외 법인에서 집계된 누적 계정수는 같은 기간 31%(38만개)가량 증가해 158만개다. 특히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 매출이 다각화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 법인 매출은 2082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1월 매트리스를 신규 카테고리로 추가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고, 미국 법인은 청정기, 비데 판매가 호조세"라며 "현장 조직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활동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현재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2분기 경영실적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영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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