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1Q 영업익 71억원 "코로나19 사태 속 선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5.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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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여행업체의 1분기 큰 폭의 적자로 전망되는가운데 레드캡투어가 차별화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레드캡투어 (14,900원 ▼20 -0.13%)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8억원,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13.1%%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8일 공시했다.

렌터카사업은 529억의 매출액과 78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여행사업은 70억의매출액과 7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렌터카사업은 차량 운용대수가 증가하여 매출액이 3% 증가했고, 운영효율화와 계약만기차량의 대당 매각수익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차량대여에 있어서는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된 2018년 이후 거래처 다양화를 통한 양적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만기차량 매각에 있어서는 렌탈차량의 평균 사용연한의 증가와 대당 매각가 상승에 따른 매각이익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사업은 출장, 행사 등 여행인원이 감소하여 매출액이 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법인사업과 MICE사업 모두 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여행업체의 재무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데, 레드캡투어의 상황은 좀 다르다"며 "1분기말 1800억대의 차입금으로 150%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는 타 업체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2019년 1485억원으로, 1년 이내 상환해야하는 유동금융부채를 초과했고, 올해 1분기 EBITDA는 333억으로 영업이익의 4.7배에 달한다"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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