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코로나에도 1분기 영업익 9.2%↑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5.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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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택 매출 확대, 준공이익 등이 실적 견인

코오롱글로벌 CI / 사진제공=홈피코오롱글로벌 CI / 사진제공=홈피


코오롱글로벌 (8,960원 0.00%)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307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43억원에서 7817억원으로 0.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50억원으로 33.4% 늘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24% 늘어난 7749억원, 영업이익은 4.03% 증가한 344억원, 당기순이익은 9.58% 확대된 1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수익성 높은 민간주택 매출 확대와 준공이익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건축 및 플랜트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BMW 신차판매 확대와 주택 매출 확대로 2분기 이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원곡반정동 하늘채(도급액 5277억원)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급액 3936억원) 등 대단지 주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착공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 및 풍력발전사업 등의 프로젝트 진척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목사업부문 매출 증대가 더해졌다.

건설부문의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신규수주 역시 대전 선화동에서 4127억원, 가오동에서 1454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4월 말 기준 1조10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액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잔고 총액은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매출액의 4.9배에 달하는 8조7500억원이다.


유통사업 부문은 BMW 신차 판매 확대와 BPS(프리미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전년대비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다. 1·4분기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 매출의 큰 축인 건설사업부문과 BMW 유통사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부문은 주택사업과 민자 SOC 사업 비중 확대로 성장이 기대되고, 유통부문도 BMW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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