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전경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2019년 주요 경영정보'에 따르면 한국철도(코레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4013억9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부채규모는 1년 전보다 7766억원 늘어 16조3297억9600만원에 달했다. 전체 부채 가운데 금융부채 비중이 75.8%였다. 부채비율도 257.94%로 전년대비 20.98%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KTX 이외의 일반철도 적자분과 철도 건설 부채에 따른 금융 이자비용, 노후차량 교체 비용 등이 지난해 결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조2387억3900만원으로 전년대비 31.6%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996억3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줄었다. 부채비율은 81.08%로 전년대비 0.32%포인트 높아졌다. 부채규모는 1조3407억8400만원 늘어 29조4536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도로 확장구간 개통 등 교통량 증가에 따른 통행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법인세 부담이 늘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며 "원가절감 부분도 소폭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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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매출 전년비 11.9%↑…SR, 부채비율 236%까지 치솟아SR의 지난해 매출액은 6669억9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7억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4억3900만원으로 2018년 결산 때보다 50.3% 급감했다.
SR은 특히 지난해 부채비율이 236%까지 치솟았다. 1년 전인 2018년 결산(104.78%) 때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다. 지난해 부채규모도 6692억원으로 전년대비 3902억원 급증했다. SR관계자는 "지난해 변경된 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과거 부채에 포함되지 않던 리스가 부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되고 지난달 말부터 수송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예년수준의 수송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매출액이 3107억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46억1000만원, 122억7800만원이다. 부채비율은 94.4%로 1년 전보다 24.9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