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2018년 3월 28일 베이징에서 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친서에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시진핑)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해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았다"며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을 평가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구두 친서'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구두 친서'는 정상의 메시지를 공식적인 서한의 형태가 아닌 말로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북중 정상은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구두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받았다. 당시 류윈산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정치국 위원)이 방북해 후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던 지난달 말 북중 '당 대 당' 교류의 핵심 실무자인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의료진을 이끌고 평양을 방북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 때 '구두 친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