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매일 코로나 검사 받겠다는 트럼프, 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뉴욕=이상배 국제부특파원 2020.05.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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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차요원 확진되자 "양성 확인까지 며칠간 공백은 어떡하냐" 반문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지근거리에서 일하던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일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에만 기대는 것은 오류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받고 (결과를 받기 전인) 그 며칠 사이에 일어날 일은 어떻게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주차요원이 검사를 받은 날짜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기 사이에는 며칠이 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매우 적게 접촉했다"며 "이번 일은 좀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인들 모두는 전사(warriors)"라는 표현을 다시 한번 썼다.



앞서 CNN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주차 업무를 담당해온 미 해군 소속의 한 직원은 6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직원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의 차량도 함께 취급했다. 이를 보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를 내고 즉시 백악관 주치의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CNN은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던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웨스트윙이 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과 참모들의 사무실이 몰려있는 서쪽 공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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