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차량 맡은 직원 '확진'에 백악관 발칵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08 02:40
글자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일하던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주차 업무를 담당해온 미 해군 소속의 이 직원은 6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직원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의 차량도 함께 취급했다고 한다. 이를 보고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를 내고 즉시 백악관 주치의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CNN은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던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웨스트윙이 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윙은 백악관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과 참모들의 사무실이 몰려있는 서쪽 공간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차례 소동이 일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 인사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여전히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