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소재 수요 급증에 SK케미칼 '방긋'…2분기 실적 기대
SK 케미칼 PETG로 만든 美PLASKOLITE의 안면보호대Face Shield/사진제공=SK케미칼
스카이그린은 안면보호대(Face Shield)와 투명 방역창(Protection Wall) 등에 쓰이는 방역용 투명소재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갖춘 데다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해도 안전해 안면보호대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SK케미칼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는 천식약 '알베스코'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11개 의료기관에 임상을 위한 약물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개발 과제에 선정돼 연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제약과 그린케미칼 부문 실적이 나쁘지 않아 영업이익을 선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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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라텍스 수요 급증…금호석화 선방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명동제1투표소에서 선거참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20.4.15/뉴스1
실제 올 1분기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 분기대비 449%, 지난해 1분기 대비 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 중 라텍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5% 정도로 지난해보다 5%p 늘어났다.
금호석화의 NB라텍스 세계 점유율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35% 수준까지 높아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NB라텍스 수출량은 22만287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15만3858톤)에 비해 44.9% 증가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NB라텍스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10년 전에 비하면 2~3배 이상 오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2016년부터 고부가 가치 사업 확대를 위해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생산라인 일부를 NB라텍스 생산라인으로 전환해왔다. 지난해 80% 수준이었던 NB라텍스 생산공장 가동률은 올해 100%로 상승했다.
LG화학도 석유화학부문에서 올 1분기 매출 3조6959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등 다른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을 석유화학 부문이 보전해주는 모양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증권가 예상 영업이익인 1405억원보다는 68% 이상 높은 실적"이라며 "ABS와 PVC 등 주요 제품의 제조 원가가 낮아져 영업이익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