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이 되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아직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례가 있다.
야외활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젠은 핵심기술인 VSV 벡터 시스템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신증후군출혈열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백신개발 연구에서 스마젠, 국제백신연구소,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VSV 벡터 기반 백신 제조, 백신 효능 평가, 생산공정 최적화라는 각자의 전문기술을 활용한 상호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상업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백신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시 경상북도의 백신산업클러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백신산업의 활성화 및 백신자급력을 높일 뿐 아니라 향후 코로나 백신의 국내 생산에도 빠르게 적용할 가능성을 여는 등 교두보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젠은 큐로그룹에 속한 생명과학 회사로 강칠용 박사가 개발한 에이즈(HIV/AIDS) 백신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큐로컴 (562원 ▲1 +0.18%)과 지엔코 (451원 ▲5 +1.12%)가 각각 지분 64.78%, 35.2%를 보유 중이다. 큐로홀딩스 (461원 ▲4 +0.88%)가 큐로컴과 지엔코를 비롯해 큐캐피탈 (415원 ▲5 +1.22%)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