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국제선 출발 시간표가 상당 부분 비어있다. /사진=뉴시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OTA와 여행 소비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중 '트래블제니오(Travelgenio)'와 '트래블투비(Travel2be)'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같은 모회사 아래에 있는 스페인 소재 OTA다.
여행 소비자들이 호소하는 피해는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6건으로 7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도 15건(14.6%)이나 됐다. '위약금 및 가격불만(5.8%)', 기타(5.8%) 등이 뒤를 이었다.
/표=한국소비자원
이에 따라 소비자 피해도 늘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직전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사업자 연락을 기다리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을 놓칠 수 있어 신속한 문의가 필요하다.
차지백은 소비자가 사업자와의 연락 두절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 기한은 거래일로부터 비자·마스터·이맥스 120일, 유니온페이 180일이다. 다만 '환급불가' 상품은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신청으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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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시 가격비교 검색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트는 여행 관련 카페 등의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격이 저렴해도 환급불가 상품은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히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