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개발 속도 높인다…정부, 기업 애로사항 해결사 자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5.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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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4.09. [email protected]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사업에 뛰어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합동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복지부는 “이번 심층 상담은 지난달 24일 출범한 범정부 지원단 논의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기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며 “기업별 상담 일정에 따라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함께 상담에 나선다”고 밝혔다.

심층 상담에는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담당 국과장이 참석한다. 업체는 첫날인 이날 8개사, 2일차에도 8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심층 상담을 통해 연구개발(R&D), 규제, 금융 등 기업별 애로 사항을 한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후 원스톱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기업들이 요청하는 사항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혈장 채혈 규제 완화해달라”…정부, 지원센터 확대·개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관계자들이 이송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4.14.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관계자들이 이송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4.14. [email protected]
사전 서면조사에서 파악한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은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설(BL3, GMP) 이용 △기존 신청한 임상시험계획의 신속심사 및 예정된 임상시험에 대한 사전 상담‧요건 완화 △개발 컨설팅 요청 등이다.

또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완치자 혈장 채혈 규제 완화 요청 △임상시험·개발·생산 등을 위한 R&D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요청 등도 국내 치료제·백신개발 기업들이 요구하는 사항이다.


정부는 애로사항 청취를 넘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지원단 산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의 확대·개편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 지원센터를 통해 국내 치료제‧백신개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위공무원을 책임자로 한 유관기관 합동조직으로 확대·개편해 기업 지원이 보다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치료제 개발 분야 14개사와 백신 분야 7개사를 중점 지원 후보군으로 설정해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신약재창출 분야 중점 지원 후보군 기업은 △이뮨메드 △파미셀 △일양약품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카이노스메드다. 신약 분야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코미팜 △노바셀테크놀로지 △유틸렉스 △엔지켐생명과학 △GC녹십자 (109,100원 ▼1,500 -1.36%) △퓨처메디신이다.

백신 분야로는 △진원생명과학 △바이오포아 △LG화학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으로 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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