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유치, 전남 나주·충북 청주 2파전 압축(상보)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5.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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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장 방문 실사후 8일 사업예정지 최종 발표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가속기 구축 부지선정평가위원회에서 전남도 및 나주시 관계자가 유치 타당성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5.6/뉴스1 presskt@news1(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가속기 구축 부지선정평가위원회에서 전남도 및 나주시 관계자가 유치 타당성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5.6/뉴스1 presskt@news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후보지로 전라남도 나주와 충청북도 청주 2곳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유치계획서를 제출한 강원도 춘천, 경상북도 포항, 전라남도 나주, 충청북도 청주 등 4곳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6일 오후 경쟁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선정평가위원회는 “부지 안전성과 연구기관 접근성 등 입지 조건, 지자체 지원, 국가 균형발전 등을 종합 평가해 1·2순위 후보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 결과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결정된 후보지 2곳을 대상으로 7일 현장 방문 실사를 진행한 후 8일 사업 예정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또 부지 선정 절차를 마치면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2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전남 나주·충북 청주 2파전 압축(상보)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약 1조 원대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6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과 13만 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만들어지는 엑스레이나 극자외선 등 다양한 빛을 이용해 물질의 구조·특성 등을 파악한다.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로 인정하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도 포항 가속기 연구소에서만 해마다 560편씩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부터 바이러스 신약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도 넓다.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공정, 항바이러스 치료제 ‘타미플루’ 등은 방사광가속기를 거쳐 개발된 대표적 상품이다.

포항에 이미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와 3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지만, 이미 노후화가 진행됐고 사용도 포화상태라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번에 신축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둘레 길이 800m의 원형으로 지어진다. 가속기 안에 마련되는 하나의 실험·연구 공간 빔라인은 최대 40개까지 만들 수 있다. 현재 포항 4세대 빔라인은 최대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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