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유방암 치료제 시장 진출…200% 무상증자도 결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5.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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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씽크 지분 45.35% 취득, 유방암 치료제 ‘네라티닙’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케이피에스 (5,800원 ▼120 -2.03%)는 6일 빅씽크 테라퓨틱스(BIXINK Therapeutics, 이하 빅씽크)를 인수해 제약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200%)를 배당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케이피에스는 빅씽크가 발행하는 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5.35%(200만주)를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빅씽크는 4월 29일 첫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미국의 푸마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푸마)가 개발한 네라티닙(Neratinib, NERLYNX®)의 국내 상용화 독점권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총 600만 달러규모다. 빅씽크는 한국에서의 네라티닙에 대한 허가 및 상업적 제반 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네라티닙은 HER2 (인간상피 성장인자 수용체2형)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보조치료제다. 표준치료제인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기반 요법 후 사용하도록 2017년 7월, 2018년 9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청 (FDA)과 유럽의약품청 (EMA)에서 승인 받았으며 캐나다, 호주, 싱가폴, 홍콩에서도 승인받은 검증된 약물이다.

네라티닙은 시판 2년차인 2018년 미국 내 매출 2억 달러를 상회하였으며, 특히 올해 2월에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과 병용 요법을 통해 진행성 및 전이성HER2 양성 유방암환자의 3차 치료요법으로 FDA로부터 추가 적응증을 승인받으며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김성철 빅씽크 대표는 “푸마와 협업하여 한국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대표는 “첫번째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계약함으로써 본격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의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네라티닙의 상업화와 더불어 다음 파이프라인을 라이센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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