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역서 한국인 1명 납치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5.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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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기니만 연안에서 세네갈 선박 2척 공격받아

지난 2014년 기니만 해역에 프랑스 해군 선박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AFP지난 2014년 기니만 해역에 프랑스 해군 선박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AFP


아프리카 서부 가봉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현지 선박이 납치 세력에게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원 1명 등 6명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4시40분쯤(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가봉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에 나섰던 세네갈 선박 2척이 정체불명의 납치세력에게 공격받아 선원 6명이 납치됐다. 이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세네갈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이다.



납치 직후 선박은 적도기니 인근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고 납치 세력은 한국인 선장 등 6명을 제외한 다른 선원을 모두 가봉으로 돌려보낸 상황이다.

가봉은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 활동이 계속 보고되는 위험 지역이다. AFP는 "세네갈에서 앙골라까지 약 5700km에 이르는 기니만 연안은 몸값을 노린 해적 공격과 약탈, 납치가 판치는 세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납치도 올해 들어 두번째 해적 공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사건 지점 인근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으로 중국인 선원 4명이 납치되고 가봉인 선장 1명이 살해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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