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기니만 해역에 프랑스 해군 선박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AFP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4시40분쯤(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가봉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에 나섰던 세네갈 선박 2척이 정체불명의 납치세력에게 공격받아 선원 6명이 납치됐다. 이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세네갈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이다.
가봉은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 활동이 계속 보고되는 위험 지역이다. AFP는 "세네갈에서 앙골라까지 약 5700km에 이르는 기니만 연안은 몸값을 노린 해적 공격과 약탈, 납치가 판치는 세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납치도 올해 들어 두번째 해적 공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사건 지점 인근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으로 중국인 선원 4명이 납치되고 가봉인 선장 1명이 살해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