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멕시코서 700억원 정유 프로젝트 추가 수주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0.05.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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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사진=삼성엔지니어링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이 최근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Pile)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파일 공사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Pile)을 박아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 유닛에 대한 작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만500개의 파일 중 약 4500개에 대한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8개월로 계약 금액은 약 735억원(6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계약금액은 3796억원(3억1000만달러)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 Infraestructura de Desarrollo)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며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계약으로 2단계 EPC 본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 사태에 상관없이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국책 사업"이라며 "이번 파일 공사도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발주자가 2단계 중 일부를 분리발주한 것으로 2단계의 연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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