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 출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5.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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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사진제공=JW중외제약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사진제공=JW중외제약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가 출시된다.

JW중외제약 (33,200원 ▼850 -2.50%)은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 이하 ’헴리브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헴리브라는 제8인자 항체를 보유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투여 대상은 △만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 이상 △항체역가가 5BU(Bethesda Unit)/mL 이상의 이력이 있는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또는 면역관용요법에 실패한 경우 등이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후 올해 들어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혀왔다.

국내에서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의 혈우병 예방요법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들은 주 2~3회 정맥주사를 했던 반면 헴리브라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피하 투여가 가능해 투약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JW중외제약은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약효와 투약 편의성으로 세계에서 주목받은 혁신신약”이라며 “추후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을 확대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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