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LG, 두산과 개막전 '6년' 만에 웃었다! '김현수 투런포+정근우 맹활약'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2020.05.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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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 LG 트윈스 김현수가 2020 프로야구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상황 LG 트윈스 김현수가 2020 프로야구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가 두산과 개막전에서 6년 만에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LG 트윈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앞서 LG는 두산과 KBO 리그 개막전에서 1승 8패로 매우 열세를 보였으나, 이번 개막전에서는 웃었다. 최근으로는 2014년 3월 29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4-5로 패한 뒤 6년 만의 승리다.

LG는 이천웅(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에 앞서 NHK, CCTV 등 외신 기자들을 비롯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차명석 LG 단장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무관중 개막 경기에 앞서 NHK, CCTV 등 외신 기자들을 비롯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관중으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LG는 2회 1사 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3회에는 2사 후 정근우가 두산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김현수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KBO 리그 공식 1호 홈런(오후 2시 54분)이자 김현수의 개인 통산 개막전 4번째 홈런이었다.(2011, 2013, 2015년)


두산도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커브(110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3-1)

LG는 선발 출장한 정근우의 활약이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 1사 이후 박건우의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는 김재호의 2루수 방면 직선타구를 잘 처리한 뒤 침착하게 1루로 뿌려 더블 아웃을 잡아냈다.

LG는 8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김현수의 우중월 적시타와 상대 두 차례 폭투, 그리고 유강남의 좌중월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김재호가 희생 타점을 올리며 1점을 만회했으나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101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진해수-정우영-김윤식(1실점)이 차례로 나와 1이닝씩 책임졌다. 10안타를 친 LG 타선에서는 이천웅, 김현수, 김민성, 라모스가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99구) 6피안타(1피홈런) 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첫 패배를 떠안았다.

5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근우. 3회 1사 후 박건우를 아웃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5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근우. 3회 1사 후 박건우를 아웃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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