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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를 싸게 대량생산"…알키미스트 10대 테마로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5.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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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0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 10개 선정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P2G(Power to Gas)시스템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P2G(Power to Gas)시스템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 대량생산처럼 현존기술로는 불가능한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영화에서나 봤던 것처럼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하는 쌍방행 인터페이스 'Brain to X(B2X)' 같은 혁신기술이 등장하는 게 꿈만은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에 이어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도전적 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올해 신규 테마 10개를 확정하고 테마별 지원 과제 접수를 위해 이달 6일부터 한 달간 공고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R&D틀을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알케미스트)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지만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프로젝트 명을 붙였다.



올해 테마로는 인간, 사회, 산업, 지속가능성 등 4개 분야에서 도전적이면서도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개를 선정했다. 현재 기술 기준으로 미래 기술을 예측하는 방식이 아닌, 인간이 추구하는 미래 가치와 욕망을 토대로 미래 사회를 그려본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일지를 고민해 꼽았다.

올해 선정한 10개의 테마 중 △AI(인공지능) 기반 초임계 소재 △이산화탄소 프리(CO2 Free) 저가 수소 생산 테마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정했다. 특히 AI 기반 초임계 소재 테마는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소재 개발 과정에 AI·데이터를 적용하는 '산업 지능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탄소프리' 저가 수소생산 테마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화석연료 수준의 수소 가격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식량안보 및 환경오염 대응이 가능하고 축육 세포기반 동물성 영양성분 함유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아티피셜 에코 푸드', 원자 혹은 분자 스케일로 2차원(대면적) 또는 3차원 형태의 구조물을 형성할 수 있는 '분자 레벨 프린터' 개발 등도 추진한다.

표면에서 뜬 상태로 사람이 탑승 또는 조종해 이동할 수 있는 초근거리 신개념 이동수단인 '오프더그라운드(Off-the- Ground, OTG) 모빌리티'와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Brain to X(B2X)'기술도 개발한다.

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진 생활 속 안전 향상 및 건강 보호와 관련해 △신체 보호형 스마트 수트 △유전자 자가교정 및 치유조절 기술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In-Situ(현장형) 바이러스 검출 및 분석 시스템 등 4개 테마도 추진한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도입한 경쟁형 연구 등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테마 공고 △개념연구 도입 △3단계 경쟁형 연구 등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10개 테마에 대해 테마별 6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118억원(올해 기준)을 지원한다. 과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행기관은 제안하려는 연구 대상 및 범위, 연구의 도전성․혁신성 등이 포함된 PPT 형태의 과제 제안서를 다음달 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향후 10~20년 내에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강력한 산업적 파급력을 가진 기술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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