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유전체 분야 기술력을 활용한 맞춤형 신약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 대표에는 2017년부터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대표를 맡은 황태순 대표가 선임됐다.
또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마커는 질병 진단이나 약효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경우 사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외에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연구 지원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등의 사업도 펼친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독립 법인 출범을 통해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올려 1~2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라젠바이오 분할 이후 테라젠이텍스는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합성의약품 중심으로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두 회사는 모기업과 자회사로서의 지배구조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