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산업의 모든 것이 멈췄다"는 우려 속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는 꾸준히 성과를 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내수·수출·해외생산을 통틀어 친환경차 총 3만7208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9226대)보다 27.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해외에서는 전기차인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니로' 등이 활약했다.
넥쏘는 지난 3월에만 국내에서 706대가 팔렸다. 지난 2월 대비 59.4%,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7.5% 판매가 늘었다. 1분기 누적 판매 대수는 12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4대)보다 404.1%, 5배가량 성장했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넥쏘의 최대 구매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4250만원에 달한다. 정가 6890만원의 차량을 2640만원으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자체의 수소차 보급사업 공고 확정, 인프라의 꾸준한 확대 등이 더해져 지난 3월에 판매가 더 늘었다.
해외에서 판매·호평 모두 확보한 '전기차'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친환경차 수출에서 긍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수출만 살펴보면 올 1분기 수출량은 2만80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이 중에서 코나와 니로가 포함된 전기차의 판매가 1만9868대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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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나 모습. /사진제공=HMG저널
지난달 28일 코나는 미국 주간지인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차 64개종을 대상으로 가격, 연비, 성능을 종합 고려했을 때 최고의 전기차로 꼽힌 것이다.
코나는 "한 번 충전으로 258마일(약 415㎞)을 갈 수 있고 넉넉한 공간까지 확보해 품질·효율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로는 같은 매체로부터 하이브리드 SUV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관련 기술 강화 및 판매 물량 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친환경차는 규제와 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바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