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롤오버…원유ETN, 7월물→8월물 교체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5.04 14:52
글자크기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원유 저장탱크의 '부유식 지붕'이 탱크 상단까지 올라와 있다. 부유식 지붕은 탱크 내 원유 저장량에 맞게 위아래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2020.4.22/뉴스1(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원유 저장탱크의 '부유식 지붕'이 탱크 상단까지 올라와 있다. 부유식 지붕은 탱크 내 원유 저장량에 맞게 위아래 자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2020.4.22/뉴스1


S&P(스탠다드앤푸어스)가 지난 1일(미국시간) 7월물을 담고 있는 기초지수의 구성종목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5영업일 간 8월물로 롤오버(월물교체)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6월물을 7월물로 특별변경한 지 9일 만이다.



이에 현재 S&P 원유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대다수 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채권)의 선물 월물도 함께 변경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KODEX WTI원유선물(H) (16,230원 ▲400 +2.53%)',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9,330원 ▲320 +3.55%)',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72원 ▼3 -4.00%)' 등의 지표가치가(IV) 이번주 8일(한국시간)부터 8월물의 변동폭에 따라 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S&P의 롤오버는 정규교체 기간에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달 말 특별변경이 없었다면 7월물로 교체됐어야 한다. 당시 증권업계는 S&P 측에 5월 중에 정규 롤오버를 생략하는 것인지, 8월물로 바뀌는 것인지 질의했고 이에 대한 답으로 8월물로의 롤오버를 통보했다는 설명이다.

대개 원유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은 최근월물(5월 기준 6월물)의 수익률을 따르지만 최근 유가폭락이 이어지면서 상품 구성자체가 변화하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잦은 롤오버로) 상품이 달라지고 있어 (S&P 측에) 앞으로도 이런 구조로 가는 것인지에 대해 질의를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