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학교 방역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겠다"며 등교 개학 이후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진경(44)씨는 "어른들도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는 게 힘든데 어린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안전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정에서 학습할 여건이 되는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으로 출석 인정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마스크 썼다가 호흡곤란 오면 정부에서 내 아이 책임지는 것이냐. 강제 등교는 제발 하지 말아달라."(sus*****) "약도 없는데 정상 등교라니…등교가 선택권 밖에 있는데 확진이 되면 누가 책임지나"(ros*****) "등교 선택권을 주고 시험만 학년별로 날짜를 정해 등교해서 지필시험을 치르면 좋겠다"(ha1***) "교실 내 거리두기도 안되는 데 더운 여름에 마스크 착용하고 공부시키는 건 학대다"(soo*****) 등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각급 학교들은 Δ시설·기구 소독 Δ거리두기를 위한 책상 등 시설 재배치 Δ체온계·손소독제·마스크·일회용장갑 등 확보·비치 Δ열화상 카메라 설치 Δ선별진료소 역할을 하는 '일시적 관찰실' 마련 Δ감염예방 행동 수칙 게재·교육 Δ유증상자·의심환자·확진자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 진행 등 등교 개학 대비 방역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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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가 감염병 전파의 통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의심 증상 외에 '두통'이나 '피로감' 같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도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쉬도록 권고하고 있다. 평소 기저질환이 있어 학교에 오는 것이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고, 이에 따른 출결 상 불이익은 주지 않겠다는 것이 교육부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결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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