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
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 당선인은 지난 20일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0일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부터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일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