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난배양성 유용미생물의 발굴 및 대량배양 국책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5.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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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난배양성 유용미생물의 발굴 및 대량배양 국책과제 선정


천랩 (14,070원 ▼90 -0.64%)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인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난배양성 유용미생물의 발굴 및 대량배양 최적화’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4년간 20억원 규모를 지원받게 된다.

천랩은 이번 과제를 통해 보유한 미생물 데이터베이스와 AI(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난배양성 미생물의 분리와 배양을 최적화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배양조건 예측 플랫폼(이미지1 참조)’을 개발할 예정이다.



난배양성 미생물이란 순수 배양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운 미생물들이다. 인간의 몸에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다수의 난배양성 미생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예측 플랫폼은 미생물 동정(미생물의 종을 알아내는 과정) 시스템과 기능 유전자 탐색 시스템, 배양조건 예측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배양조건 예측 모델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유용 미생물의 최적 배양조건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제희 수석연구원은 "현재 난배양성 장내미생물은 높은 활용가치에도 불구하고 최적화된 분리, 배양 기술이 부족하여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기술을 통해 유용 미생물의 분리와 배양이 한층 더 용이해 질 것이며, 신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후보제의 발굴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개인 맞춤형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진단 및 치료기술에도 직접적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에너지 분야의 산업용 미생물 배양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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