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뉴스1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5월1주 주말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54만4000대로 4월4주(405만500대)보다 12.2%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4월30일~5월3일) 일평균 교통량은 471만대로 전년대비(511만대) 7.8% 줄었지만, 최근 3주(420만대)보다는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휴 일자별 통행량은 4월30일 493만대, 5월1일 481만대, 5월2일 497만대, 5월3일 412만대 등이다.
이에 따라 상·하행 일부 구간에서는 명절 때처럼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노선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 6시간15분 등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는 남은 연휴 기간에도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휴게소~안성 구간 등 전국 고속도로 46개소에 '갓길차로제'를 운영하고 23곳의 영업소에서 진입조절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정체 길이(자료: 도로공사)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위험이 없어졌다거나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는 계속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