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타고 의료용품 배달한 한인 청소년…트럼프도 감동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5.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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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메릴랜드주 거주 고등학교 2학년 TJ 김군(16, 한국명 김 토마스 진용)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AFP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메릴랜드주 거주 고등학교 2학년 TJ 김군(16, 한국명 김 토마스 진용)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AFP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봉사활동를 펼친 한인 고등학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표창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노고와 영웅적 행동, 희망'을 주제로 백악관에서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메릴랜드주 거주 고등학교 2학년 TJ 김군(16, 한국명 김 토마스 진용)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김군은 파일럿을 꿈꾸는 학생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수업용 경비행기를 이용해 인근 버지니아주 시골 병원에 의료용품을 배달했다. 그는 자신의 비행교관과 함께 의료용품 배달 일을 수행했다.

그가 전달한 의료용품은 의료용 장갑 8000여개와 마스크 400개 등 총 1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군을 소개하며 "의료용 보호장비를 애타게 필요로 하는 병원의 소식을 접하고 직접 구호 작전을 펼쳤다"며 "이는 엄청난 비행이자 임무수행이었다"고 말했다.

수여식에서 김군은 "'너무 어린 나이'는 누군가를 돕는데 상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의료장비를 배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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