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성 렬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심재철 대표권한대행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 020.04.28. [email protected]
3일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이명수(충남 아산갑·4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 뿐이다.
이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이 되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4선 권영세(서울 용산), 김기현(울산 남을),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장제원(부산 사상),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그러나 자칫 후보 난립으로 총선 참패 후 통합당이 당권 싸움에만 몰두한다고 비칠 수 있어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은 아직 망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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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선다.
논의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명수 의원도 이를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2일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중진회동 논의 결과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은 40명으로 전체(84명)의 절반 수준이다. 원내대표 경선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초선의원인데 당장 초선 의원들에게 명확한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 초선 당선인은 "누가 후보로 나서려하는지도 확정되지 않다보니 원내대표 후보의 가치관과 철학, 성향 등을 따져보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