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의원 /사진=뉴시스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민민주주의, 주체사상 체제에서는 수령이 직접 인민의 끼니까지 챙겨야 한다. 그 수령이 무려 20일 동안이나 사라졌다는 건 통치 포기요, 체제 스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적 수괴"라며 "이 자는 천안함 도발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의 뒤통수를 끊임없이 노려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놈이 또 어디 숨어서 뭔가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행적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빨들과 부역자들은 왜 정부의 발표를 못 믿느냐 비난하지 말고 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못 믿게 만들었나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일당은 '거봐 내가 맞았지?' 할 게 아니라 김정은이가 20일 동안 숨어서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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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전날(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엔 조선중앙TV가 관련 영상을 15분 가량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앞서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실제 수술을 받았는지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으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