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건강이상"…김병기 "또 근거 없는 의문 제기"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5.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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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뉴스1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했던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여전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이 짠하고 등장했는데 가짜 뉴스 생산자들은 아무 근거도 없는 추가 의문을 또 제기한다"며 "더 답변할 필요가 있냐"고 했다.



그는 "이번 해프닝으로 가짜 뉴스 생산자들을 비난하지 않겠습니다만 다음부턴 그러지 말길 바란다"며 "북한 정세 전문가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지적을 탈북민 전체에 대한 지적인 양 일반화해서 호도하고 왜곡하지도 마시라"며 "공인의 책임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혹시라도 의미 있는 첩보를 입수하면 자신들이 가장 힘들 때 새 삶을 열게 해 준 대한민국 정부에 출처와 함께 자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언론 플레이부터 하지 마시고"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세계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가장 전문가가 누굴까"라며 "그건 국내외 자료는 물론이고 북한에 대한 특수 출처 자료를 모두 보고 판단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요소 등 한 분야에서만 20~30년 정도는 근무한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이 정보기관"이라며 "제가 재직 시 북한 분야 근무 선배들께 물어보면 평생을 근무한 분들도 자기 분야 외엔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많은 첩보를 검증하고 조각조각을 맞춰 하나의 판단을 내리는 진정한 고수들도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니 제발 좀 안보 관련 발언은 국익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태양절을 기점으로 모습을 감춰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에 정부는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태영호 당선자와 지성호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까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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