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7일자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카트 탄 김정일(모자·선글라스 착용) 북한 국방위원장. 자강도 만포시 제련소 내부를 시찰하는 모습이다. 후계자 김정은(왼쪽 둘째)이 고모부인 장성택 당 부장과 얘기하며 카트 뒤를 따라 걷고 있다. 카트에 함께 탑승한 사람들은 제련소 관계자로 추정된다. [노동신문]
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고 했다.
태 당선인이 말한 차량은 김정일 전 위원장이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애용했던 '전기 카트'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트에 탄 김정일 위원장 뒤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 당 부장과 대화하며 따라 걷고 있다.
당시 이를 두고 2008년 여름 뇌졸중을 앓은 이후 거동이 불편한 김정일 전 위원장이 카트를 이용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김정일 전 위원장은 2009년 7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실외 현지지도 때 의자에 앉아 보고를 받거나 지시하는 사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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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완공된 공장의 생산공정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여러 곳을 돌아보시였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20일 만에 처음이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email protected]
그 전 해인 2008년 10월에만 해도 북한 노동신문 김 위원장의 '삼복철 현지지도'를 선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수많은 현지지도의 길에서 한번도 의자에 앉아 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조선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건재함을 드러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