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업종과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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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업종과 종목은…


5월 첫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필수재로서 식품주 투자의 안정성에 대해 작성한 '식(食), 가까운 것에 대한 소중함'과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네이버 실적과 사업 구조에 대해 설명한 '네이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면역항암제, 같이 쓰면 좋아진다'입니다.

'식(食), 가까운 것에 대한 소중함'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리포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필수재로서 주목받은 식품산업에 대해 카테고리별로 나눠 성장성과 안정성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식품업 내에서도 '집콕족'을 위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간편식 카테고리도 다변화해 즉석밥, 냉동 만두류만 인기가 있었다면 최근에는 탕, 반찬류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성장성, 원재료 가격에 따른 마진율 등을 감안해 식품>제과>주류>담배 순으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제시하고, 이에 적합한 최선호주로 CJ제일제당 (335,000원 ▲3,000 +0.90%)오리온 (90,300원 ▼900 -0.99%)을 꼽았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연초 이후 식음료 업종 지수는 2.4%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5% 하락한 것보다 양호하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을 감안할 때 '안정성 + 상대 수익률'에 대한 음식료 업종에의 투자 매력도는 충분하다.

특히 코로나 19와 더불어 가정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조원 규모를 기록한 간편식 시장은 올해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또 과거와 달리 단순 햇반, 냉동 만두류 등의 상품군만 인기를 얻었던 것이, 최근 가정 내 간편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탕류, 생선류 등 다양화, 다변화되고 있다.


식품 군 성장 모멘텀과 원재료 가격 변동 등에 따른 마진율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해 업태는 '식품 > 제과 > 주류 > 담배' 순으로 선호한다. 식품 소매 판매액은 가정 간편식 수요 급증으로 2월 누계 10% 이상 성장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비용 절감 및 원가율 개선에 따른 손익 개선 뿐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도 충분해 업종 내 최선호 업태로 제시한다.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 오리온을 제시한다. 해외법인 손익개선이 예상되는 풀무원와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유지 중인 하이트진로, 그리고 점유율 상승과 원가율 개선으로 연중 손익 개선이 전망되는 농심은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

NAVER, 네이버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AVER (182,400원 ▲1,700 +0.94%)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네이버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플랫폼파워를 갖고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네이버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광고집행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쇼핑 확대, 인건비 감소 등으로 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신규 광고상품인 '스마트 채널' 출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네이버 쇼핑과 파이낸셜도 레벨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NAVER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321억원(+14.6% YoY), 2215억원(+7.4% YoY)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 이익은 상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256억원(+12.0% YoY), 2266억원(+76.6%YoY)으로 추정한다. 부문별로는 광고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은 8.1%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상반기 광고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지만, 5월 신규광고상품, ‘스마트채널’이 출시되며 코로나 이슈로 인한 광고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적극 타개하려는 노력은 매우 긍정적이다.

올해 네이버쇼핑은 2월 ‘특가창고’, 3월 ‘브랜드스토어’ 출범, 4월 CJ대한통운과의 협업 ‘네이버플러스’ 특허출원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무료배송뿐만 아니라 웹툰, 음악, 동영상, 예약 등 연계 서비스와 컨텐츠가 풍부하다는 측면에서 구독경제에 유리하다. 올해 네이버가 멤버쉽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강력한 플랫폼 파워에 근거해 구독경제 매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 파이낸셜 역시 5월말 첫 테크핀 서비스를 출시한다.

'면역항암제, 같이 쓰면 좋아진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수요가 큰 항암분야 관련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담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항암분야는 기존 항암요법 외에 적응증 확대, 환자 삶의 질 개선 등 효과가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암의 경우 효과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여전히 트렌드가 강화되는 추세인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습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매드펙토와 파멥신 (2,915원 ▼285 -8.91%) 레고켐바이오 (63,900원 ▲1,800 +2.90%)를 꼽았습니다. 아직 임상 진행 중이지만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수출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에 좋은 옵션인 ADC 역시 관심기업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면역관문억제제는 체내의 면역 기전을 활용한 항암제다. 특정 변이나 신호를 타겟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고, 기존 항암요법과 달리 환자의 생존률과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도 주요 면역관문억제제의 매출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약점은 일부 암의 경우 반응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용 요법이 연구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 중 메드팩토, 파맵신을 관심기업으로 제시한다.

매드펙토의 백토서팁은 재발성 대장암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 1b/2a 상,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임핀지 병용 1b 상 진행 중이다.

파멥신의 올란바시맵은 재발성 뇌종양 환자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 1b 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매드펙토와 파멥신은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면역관문억제제 플레이어들로부터 임상 약물을 지원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고, 협력 관계에 있다. 긍정적 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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